오피스텔 경비원 살해 20대 검찰 송치…"5년전 정신질환 진료 전력"

경찰, 오늘 오전 기소의견 검찰 송치
강씨, 정신질환 진료 기록 있으나 최근 5년 간 없어
  • 등록 2018-06-01 오후 4:30:25

    수정 2018-06-01 오후 4:33:40

법원으로 이동하는 강모(28)씨(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6일 강남구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들어가 60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강모(28)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강씨가 수차례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기록에 따르면 강씨는 정신과를 수차례 찾아 불안과 어지럼 등을 호소하며 진료를 받았다. 일부 병원에서는 정신질환 약을 처방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병 등의 병명으로 확진한 것은 없었고 상세불명으로 진단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5년간 강씨는 정신과를 찾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가 범행 당시나 현재 정신 질환이 있었는지의 유무는 검찰 송치 이후 정신감정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고 환청이 들린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쯤 강남구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1층에 있는 관리사무소에 들어가 경비원 A(65)씨와 B(64)씨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범행 1시간 후인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장소에서 750m가량 떨어진 서울 수서서 대왕파출소를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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