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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6일 강남구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들어가 60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강모(28)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강씨가 수차례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기록에 따르면 강씨는 정신과를 수차례 찾아 불안과 어지럼 등을 호소하며 진료를 받았다. 일부 병원에서는 정신질환 약을 처방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병 등의 병명으로 확진한 것은 없었고 상세불명으로 진단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고 환청이 들린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범행 1시간 후인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장소에서 750m가량 떨어진 서울 수서서 대왕파출소를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