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불똥 튄 수출경제 진화 나선 경과원, 12만 바이어에 서한

GBC 및 G-FAIR 참가 해외바이어 12만명 대상
경기도 무역 안정성과 일상복귀 내용 담은 긴급서한 전달
14개국, 19개소 GBC 통해 수출동향 모니터링
  • 등록 2024-12-17 오후 4:55:21

    수정 2024-12-17 오후 4:55:21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무역·통상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12만명에게 김동연 경기도지사 명의의 긴급 서한을 보냈다.

경과원이 해외바이어 12만명에게 보낸 긴급 서한문.(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7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서한 발송 대상은 경과원이 관리하고 있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해외바이어 및 지페어(G-FAIR) 코리아 참가 해외바이어 등 총 12만명이다.

서한문에는 ‘경기도는 지속적인 국가 및 지역개발 전략에 전념하고 있고 미래지향적이며 기술혁신, 경제개발, 국제협력에 전념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는 탄탄하며, 국민 안정을 회복하고 차분한 일상으로 복귀했고 흔들림 없이 경제·산업 분야의 도정을 추진하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의지도 전달했다.

서한문을 받은 현지 중동 바이어는 “한국의 정세가 안정되어 가고 있는 것에 안도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신을 보냈다.

경과원은 협력 서한문 발송과 별개로 14개국·19개소 GBC를 통해 해외로부터의 수출계약 취소, 수출상담 중단 등 도내 기업의 향후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모니터링해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도내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 및 수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기업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세계 각국 지도자와 주한 대사, 국제기구 및 경제단체 수장 2400여 명에게 ‘한국은 회복력 있고 차분하게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좋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로 인해 추락할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같은 김 지사의 서한에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비롯해, 네덜란드·벨기에·싱가포르 대사 등이 화답하며 경제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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