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의대증원 발표 시기, 정치적 의도 없다…대입 고려한 것"

12일,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
"5월 말까지 입학 절차·정원 조정 등 끝내야 했다"
"올해 입시 진행 중 …26년 정원은 열어두고 논의"
  • 등록 2024-09-12 오후 4:50:21

    수정 2024-09-12 오후 4:51:24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의과대학 증원 규모 발표 시기에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냔 야당 지적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입시 일정을 고려해) 5월 말까지 입학 절차·정원 조정 등을 끝내야 해 부득이하게 2월 6일 발표한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에서 항의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연간 2000명 의대 증원을 지난 2월 6일 발표한 것은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 아닌가”라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의사 (1명을) 양성하는 데에는 약 10년이 걸린다. 6년 간 의대, 4년 간의 수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2035년을 그동안 누적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려면) 올해 5월 말까지 모든 입학 절차, 정원 조정 등을 끝내야 해 부득이하게 2월6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 재조정을 두고서는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이미 대학들 요청을 받아 50~100% 사이에서 자율 감축한 결과 나온 숫자가 2025학년도 1509명”이라며 “입시 절차도 이미 진행 중”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가져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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