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AI로 막는다, 안양시 '안부든든 서비스' 7월 개시

한전, SK텔레콤, (재)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
전력·통신 사용패턴 분석 이상상황 시 AI로 안부 확인
  • 등록 2024-06-19 오후 7:57:30

    수정 2024-06-19 오후 7:57:30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가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 19일 최대호 안양시장, 이광직 한국전력공사 안양군포의왕 지사장, 김상목 SK텔레콤 AI Enterprise사업 부사장, 박대호 (재)행복커넥트 상임이사는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일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 두 번째)과 이광직 한국전력공사 안양군포의왕 지사장, 김상목 SK텔레콤 AI Enterprise사업 부사장, 박대호 (재)행복커넥트 상임이사가 ‘AI 안부든든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안양시)
안양시에 따르면 AI 안부든든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높은 1인 가구의 위기 신호를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원스톱 안전망이다.

대상자의 전력·통신 사용 패턴을 분석해 이상 상황이 예측되면 AI 상담사가 안부를 확인하고, 응답이 없는 경우 즉시 현장 요원이 긴급 출동해 대상자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구 내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에서 확인되는 전력 사용량과 휴대전화 통신 및 돌봄앱을 통해 위기 신호를 감지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나 사생활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대상자를 발굴 및 등록하고 사업을 총괄하며, 한국전력공사가 전력사용량 제공, SK텔레콤이 통신 빅데이터 제공 및 AI 전화 안부 확인을 맡는다. (재)행복커넥트는 돌봄 앱을 제공하고 빅데이터와 연계한 관제 활동과 긴급 현장 출동을 담당한다.

안양시는 지역별 행정복지센터의 취약계층 실태조사와 주민 신고, 대상자 참여 의사 등을 확인해 오는 7월부터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 1인 가구 약 13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립·고독사 위험 가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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