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尹 "외교안보서 큰 변화 이뤄내"

워싱턴 선언 채택·셔틀외교 복원 등 언급
세일즈 외교도 강조…사우디·UAE 투자 유치 언급
"안보경제 국제협력서 이뤄져…국제규범 준수 중요"
  • 등록 2023-05-09 오후 5:37:46

    수정 2023-05-09 오후 5:37:4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1년 동안 외교·안보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한미동맹 복원과 한일관계 정상화, 세일즈 외교 등을 구체적인 성과로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분야의 가장 큰 성과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첫 손에 꼽았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렵빙에 한일 양국 정상의 공동 참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한미동맹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재래식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 능력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힘줘 말했다. 확장억지력을 강화한 ‘워싱턴 선언’ 채택과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근거로 들었다.

한미, 한일관계의 개선은 한미일 연대 강화의 토대가 됐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에 있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된다”며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즈 외교 성과도 빼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정상 세일즈 외교를 폈다”며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40조원에 달하는 26건의 MOU 성과를 언급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300억불(약 37조)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펼친 방산 수출 성과 등을 열거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가 국제 협력하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국제규범의 존중과 그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안보와 경제,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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