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DGB금융그룹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3분기 지배주주지분 누적 당기순이익 39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9%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당기 순이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8%가 줄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 순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 (사진=DGB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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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하며 그룹 실적을 끌어내렸다. 하이투자증권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영업수익 적자 지속,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WM 부문 수익 하락,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PF 부문 수익 정체 등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DGB캐피탈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294억원을 기록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가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최근 물가상승 지속과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로 신용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은행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과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및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와 자금시장 변동성 대응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연착륙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