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 여객기 잔해 산악지대서 발견…당국 "시신 수습중"

히말라야 사노스웨어 해발 4420m 지점서 발견
"생존자 존재 가능성 희박…수색작업 계속"
  • 등록 2022-05-30 오후 7:56:31

    수정 2022-05-30 오후 9:05:2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네팔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지난 29일 승객과 승무원 22명을 태우고 이륙한 뒤 실종된 소형 여객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히말라야 고지대서 발견된 네팔 민항기 잔해. (사진=연합뉴스)
30일 히말라얀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군 당국은 이날 히말라야 무스탕 지역 사노스웨어의 해발 4420m 지점에서 타라에어 실종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는 전날 오전 9시 55분쯤 관광도시 포카라를 이륙한 뒤 20분 거리의 무스탕 지역 좀솜으로 향하다가 착륙 5분 전에 실종됐다.

네팔 민간항공청 대변인은 “수색팀이 현장에 도착해 16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나머지 6명을 찾고 있다”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에는 조종사 등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명 중 4명은 인도인, 2명은 독일인이다. 나머지 16명은 모두 네팔인이다. 사고기는 지난 1979년 4월에 첫 비행을 한 항공기로 43년 된 노후기라고 네팔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포카라는 히말라야 등산객을 위한 도시로 유명하다.

포카라공항 대변인은 “현장 사진을 보면 추락기가 불길에 휩싸이지는 않았다”며 “큰 바위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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