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성공단 폐쇄, 1년이 되었다. 박근혜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으로 입주기업들은 엄청난 피해와 고통에 내몰렸다. 남북경협과 한반도 평화의 꿈도 무너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은 작은 통일이다. 남북경제협력의 성공모델이며 중소기업의 활로이자 한계에 이른 우리 경제의 숨통이었다. 무엇보다 남북관계의 결정적 파국을 막아주는 안보의 마지막 안전판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개성공단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은 애국자들이었다”고 참여정부 때 준공된 개성공단에 의미를 부여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실제로 개성공단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이 훨씬 더 많았다. 우리가 북한의 5만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했지만 우리 업체 200여개에 협력업체만 5천여개였으니 이를 통해 우리가 얻는 이익이 수백 배 더 컸다. 경제적 측면 말고도 북한에 시장경제를 확산시켰다. 우리 체제의 우월함까지 알리고 우리에게 의존하게 만들었으니 이보다 더 큰 남북화해협력이 어디 있겠느냐”며 우리나라에 더 이익이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이익과 북한에 대한 개혁개방 효과 외에 군사적 이익도 적지 않았다. 개성공단으로 인해 북한은 6사단과 64사단, 2군단 포병여단, 전차부대, 서울을 겨냥하고 있는 장사정포 등 6만여명의 병력과 화력을 최소한 12㎞ 후방으로 돌렸다. 이는 조기경보 기능을 최소한 24시간 내지 48시간 이상 향상시키고 수도권의 안전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조기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2000만평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전 대표는 “당초 계획대로 개성공단을 2단계 250만평을 넘어 3단계 2000만평까지 확장하겠다. 다양한 남북경협 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들의 북한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장려할 것이다. 경제통일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상생의 시대를 열겠다”며 “그것이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길이다. 헬조선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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