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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4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의사일정 등을 포함해 이번에는 4당이 개혁입법을 할 수 있게 지난번보다 상당히 진전된 법안들을 갖고 상의해 초안을 냈다”고 전했다. 이 초안에는 선거연령 인하와 상법개정안, 특검법 연장 또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규제프리존 법안도 별도항으로 처리키로 잠정합의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선거연령 인하에 대해 이런저런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논의의 틀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1월처럼 빈손으론 할 수도, 개혁입법 22가지를 다 할 수도 없지만 주요 입법에 대해 큰 틀에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석간 잠정합의된 내용을 지도부에 보고해 충분히 얘기하고 오후 4시 정도에 다시 회동할 것”이라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새누리당 김선동·국민의당 김관영·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시간 반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부진한 1월 국회에 대한 반성과 함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선동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또한 “지난 1월에는 예상했던 것에 비해 다소 미진했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민생과 경제 중심의 법안 현안들을 잘 처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수석부대표는 “법안처리를 위해서는 역지사지해서 상호 양보를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각당 입장을 들어보면 말은 통과시키겠다, 개혁입법하겠다고 하면서도 자기 입장을 서로 굽히지 않고 있다.서로 한발짝씩 양보하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1당·2당에 촉구한다”고 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수석부대표는 “창당 1호 법안인 유승민법, 남경필법이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원 특권 내려놓기 문제도 2월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