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교부는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한국인 연락 두절 신고 3건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 보호 대책회의에서 “사건과 관련해 접수된 연락 두절 신고 5건 중 2건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소재를 확인했고, 3건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터키 당국을 접촉하고 사망자 후송 병원 방문 등 가능한 모든 경로로 우리 국민 피해를 확인 중이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상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주(駐) 이스탄불 총영사관은 현지 한인회와 같이 사상자 후송 병원을 직접 방문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등 계속해서 피해 여부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밤 10시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로 36명이 사망하고 14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됐으며, 국적 등은 신원을 정확히 파악한 뒤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테러 발생 이후 국내 여행사와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이스탄불 관련 여행 상품 판매를 자제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안전정보를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