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우리는 김양건 동지의 불행한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며 “그의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김양건 동지는 중조(북중) 관계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힘써왔고 특별히 중조 양당의 고위층 교류·왕래에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루 대변인은 애도 메시지를 표명하면서 김 비서를 ‘동지’로 수차례 호칭했다. 동지란 표현은 중국이 북한, 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들의 주요인사들을 부를 때 주로 사용해 왔다.
중국이 김 비서를 동지로 칭하며 애도 메시지를 발표한 것으로 미뤄 최근 모란봉악단의 공연 취소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양국관계 개선을 여전히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