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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올해 들어 체험형 매장 ‘플레이스엘엘’ 지점 8곳 중 6곳을 정리했다. 2018년 11월 경기도 안산에 첫선을 보인 플레이스엘엘은 락앤락을 포함해 20여 개 생활용품 브랜드 제품을 전시·판매할 뿐 아니라 각종 이색 체험공간, 카페까지 갖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울 송파, 경기 용인 등 수도권 주요 거점에 의욕적으로 매장을 늘려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매출이 줄자 회사는 과감하게 철수를 택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락앤락은 비대면 유통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판로를 강화하는 추세다. 올해 5월 자사몰인 ‘락앤락몰’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이어 ‘미디어 커머스’ 방식을 기반으로 제품 상세 정보나 활용법을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웹사이트 ‘엘엘랩스’를 개설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올 2분기 락앤락 국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4.4% 증가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비대면 유통 흐름에 맞춰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펼쳐 수익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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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내에 주방과 홈카페, 홈쿡, 캠핑 등 공간을 연출해 실제 제품 활용도와 실용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도 오는 10월 말까지 글라스락 팝업 매장을 운영하면서 200여 개 제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 같은 락앤락과 SGC솔루션의 상반된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락앤락은 소형주방가전 기업 ‘제니퍼룸’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반면, SGC솔루션은 캔 사업을 매각하며 유리제조 분야 집중을 선택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콕’, ‘집밥’ 등 유행으로 주방·생활용품 수요가 늘어나며 위기 속 호실적을 내고 있는 업체들의 생존 전략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