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및 국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농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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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중앙회는 15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및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기구로 1951년 창설돼 전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전국단위 농업협동조합연합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농협중앙회가 1998년부터 사무국을 맡아 운영 중이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ICAO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집행위원회에는 김병원 회장을 비롯해 노르웨이·일본·폴란드·우간다·말레이시아·터키·브라질·인도 등의 농업 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해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상호협의했다.
‘중소농의 권익제고’를 주제로 진행된 국제포럼에서 마리에 하가 유엔(UN) 세계작물다양성재단 수석집행위원, 레이다 알마스 노르웨이과학기술대 교수 등 4명의 연사가 나왔다. 이들은 작물 품질개량 및 보존에 대한 중소농의 기여와 권리에 대해 역설하며, 이에 대한 정부와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원 회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해 전세계 농식품 생산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중소농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협동조합 대표들과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 활성화 및 농기업 생산 가공품에 대한 세금감면 제도 확대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8개 조항의 오슬로 선언을 채택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농업협동조합 대표들과 지속가능한 농업의 필수조건인 중소농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면서 “전세계 농업협동조합의 대표기관인 ICAO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실천의 촉매가 되겠다”고 말했다.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및 국제포럼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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