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11거래일 랠리 끝…차익 실현에 ‘숨고르기’

외인·기관 동반 200억대 순매도…개인은 순매수
BTS 수혜주 키이스트 상한가…중국기업도 강세
  • 등록 2019-04-15 오후 3:51:19

    수정 2019-04-15 오후 3:51:1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이 장기간 랠리를 마치고 하락했다. 대외 여건은 긍정적이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바이오주 위주로 하락한 가운데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에 국내 상장한 중국기업은 상승이 두드러졌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4%(1.10포인트) 내린 766.7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이날 하락 전환했다. 11거래일 동안 상승폭은 6.69%(48.13포인트)다. 반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중국 실물지표 반등 소식에 일본 니케이지수는 1.37% 올랐고 현재 시간 상하이 종합지수도 0.6% 가량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상승하며 770선에 도달하기도 했지만 수급 부담에 반락했다.

외국인와 기관은 이날 각각 129억원, 87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 중 금융투자 122억원, 투신 74억원을 각각 내다 팔았고 사모펀드 65억원, 연기금 등 54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320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 저지선을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제약,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가 1%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도체, IT부품, 유통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금융은 3.33% 올랐고 종이·목재와 오락문화도 2.21%씩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5% 가까이 떨어진 것을 비롯해 유틸렉스(263050) 휴젤(145020) 차바이오텍(085660) 삼천당제약(000250) 바이로메드(084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제약·바이오주가 1~4% 가량 내렸다. 반면 콘텐츠주인 제이콘텐트리(036420)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각각 약 6%, 4% 올랐고 SKC코오롱PI(178920) 고영(098460)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이 2~3% 정도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BTS(방탄소년단) 인기 수혜주로 분류된 키이스트(0547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인 차이나그레이트(900040)도 상한가를 나타냈고 씨케이에이치(900120)는 17%대 급등했다. 중국 진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하이즈항공(221840)은 11% 가량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9억4180만주, 거래대금 4조6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0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685개였고 하한가는 없었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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