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지난 9일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이후 엿새 동안 주가가 24% 하락한 뒤 최근 이틀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 당선 이후 전기차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정책적 지원이 다소 줄어든다 하더라도 중국 전기차시장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중국이 오는 2018년부터 미국식 전기차 의무판매제(ZEV)를 도입한다”며 “전 세계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성차 업체는 2018년부터 중국 내 판매 대수의 8%를 친환경 차로 채워야 하고 매년 2%씩 비율은 상향 조정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을 때 수혜주로 후성 일진머티리얼즈 상아프론테크 피엔티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