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에 이어
기아자동차(000270)도 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투명경영위원회’ 설치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독립적인 조직이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인수·합병(M&A)이나 주요 자산 취득 등 중요한 경영상황이 발생할 때 주주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에 참석해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을 담당한다.
현대차도 지난해 4월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이는 2014년 삼성동 한전부지를 감정가의 3배 가량인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후 현대차의 주가가 급락하자 외국계 투자자들이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조만간 설치될 기아차 투명경영위원회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사외이사들로 구성되며 사내이사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투명경영위원회 위원장은 기아차 사외이사이자 ‘지배구조 전문가’로 꼽히는 남상구 고려대 명예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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