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몰 직구 화웨이폰 국내 개통하려면?

  • 등록 2015-11-11 오후 4:19:22

    수정 2015-11-11 오후 4:22:4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해외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스마트폰 등 가전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로 성장중인 샤오미의 스마트폰, 체중계 등도 알리바바 같은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중국어가 어렵다면 이베이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해외 스마트폰을 들여와 사용하려면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화웨이 스마트폰
첫번째로는 내가 사온 직구 휴대폰을 국내 통신사 망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주파수와 휴대폰의 주파수가 호환이 돼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3G 스마트폰은 전 세계가 2.1GHz 주파수룰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어 SK텔레콤과 KT 망에서는 문제없이 쓸 수 있다. 3G 스마트폰을 들고 해외 어디 나라를 가도 문제없이 ‘자동로밍’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마찬가지로 SK텔레콤과 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업체에도 가입할 수 있다.

단 LG유플러스에서는 3G 스마트폰 가입을 할 수 없다. LG유플러스는 3G망이 없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2G망과 4G LTE망을 운영하고 있다.

2G와 4G는 통신사와 국가별 쓰는 주파수가 약간씩 다르다.

통신사별 주파수 (출처 : 해외폰구매대행 블로그)
2G 휴대폰을 직구로 구입했다면 SK텔레콤(800MHz)이나 LG유플러스(1.8GHz)에 가입을 문의해야 한다. KT는 2G 서비스 가입을 받지 않는다.

4G LTE 스마트폰을 직구로 구매한다면 꼼꼼이 살펴봐야 한다. 850MHz(밴드5) 대역의 주파수를 지원한다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가입할 수 있다. 양사는 이 주파수 대역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1.8GHz 대역이다.

주파수 지원 대역은 이베이나 베스트바이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 제품 정보로 기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직구 전문 사이트에서는 한국의 KT나 SK텔레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지원 주파수 정보가 적혀 있는 중국 인터넷 쇼핑몰
주파수도 확인했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받았다면 그 다음 단계는 어떻게 해야할까. 국내에서 유통이 되지 않는 휴대폰이니 국립전파연구원에 가 전파 인증을 받아야 할까.

실제 2010년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아이폰 등 해외 스마트폰을 개인이 들여와 전파 인증을 받고 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국립전파연구원내 인증제도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은 따로 전파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다. 2011년 이후 관련 법 개정돼 개인이 한 대 정도 본인이 쓸 목적으로 갖고 왔다면 곧장 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통신사에서도 주파수 호환만 된다면 별 이의 없이 가입을 받아줘야 한다.

심지어 국내 최초로 해외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개인이 들고 와도 전파 인증을 안받아도 된다. 전자파 문제 등은 차후 문제가 생기면 조사를 하겠다는 게 국립전파연구원의 방침이다.

개통은 20% 요금 할인을 받으면 된다. 선택형 요금할인으로도 불리는 20% 요금 할인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대신 얻는 혜택이다. 원래 내야하는 월 약정 금액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후 중고폰, 자급제폰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

좀더 저렴한 요금을 원한다면 알뜰폰도 추천 방안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50% 요금 할인 등 저렴한 요금이 알뜰폰의 강점”이라며 “유심 요금제도 다양해 소비자 선택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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