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문제 있어"…카센터 폭파 협박

  • 등록 2013-11-28 오후 5:35:12

    수정 2013-11-28 오후 5:35:12

(군산=연합뉴스) 28일 오전 10시20분께 전북 군산시의 한 카센터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폭파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카센터 주인 정모(49)씨에게 “너희 지역은 문제가 있다. 다 폭파시켜 버리겠다. 카센터에 폭탄 두 개를 설치해 뒀다”며 협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군 폭발물 처리반과 경찰, 119구급대 등이 현장에서 폭발물을 찾았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전화가 걸려온 곳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건설디자인 사무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협박범의 행방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사무실에는 사무실 대표와 여직원 두 명이 근무하는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전화가 걸려온 시간에 사무실 대표는 출근 전이었고, 여직원 한 명만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무실 전화의 통화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폭파범이 발신번호를 변경해 전화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를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협박범을 잡으려고 카센터와 건설사무실 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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