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어 기업·신한은행도 비대면 대출 중단

연간 목표 맞추려 안간힘
  • 등록 2024-11-05 오후 2:14:10

    수정 2024-11-05 오후 2:54:0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가계대출 목표 기준을 맞추려는 은행들이 비대면 대출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i-ONE 직장인 스마트론·i-ONE 주택담보대출·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한시적 총량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비대면 주담대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을 취급하지 않는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우리WONM전세대출(주택보증·HUG)’,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서울보증일반)의 판매도 중단됐다. 신한은행도 내일부터 한시적으로 비대면 가계대출 상품 전체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5대 은행 기준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음에도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더 높이는 것은 연간 대출 증가량 관리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이 연초 계획을 넘어선 경우 내년 대출 한도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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