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20일 앞두고 ‘동메달’…임종훈 “생각 안 났다면 거짓말” [파리올림픽]

신유빈-임종훈, 혼합복식 ‘동메달’
‘8월 입대 예정’ 임종훈, 병역특혜
  • 등록 2024-07-30 오후 10:55:12

    수정 2024-07-30 오후 10:55:1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임종훈 조가 혼합복식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입대를 3주가량 앞두고 올림픽에 출전한 임종훈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을 꺾고 4대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신유빈과 임종훈은 한국 탁구에게 2012 런던 올림픽(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선사했기에 더욱 뜻깊은 성과였다.

임종훈 개인에게도 의미있는 승리로 남게 됐다. 임종훈은 오는 8월 19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동메달 수상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되면서 입대까지 20일 남은 상황에 입대는 없던 일이 됐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임종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한 경기라고 했지만 무게감이나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유빈이랑 계속 복식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이 경기 앞두고 군대 생각이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냥 인정하고 유빈이랑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컨트롤한게 도움이 됐다”며 “유빈이와 함께 올림픽 메달이 가지는 도전적인 의미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 유빈이가 강행군을 잘 버텨준 게 정말 고맙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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