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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초대 여가부 장관이다. 윤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따라 정부부처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마지막 장관’을 자처하며 조직 폐지 의지를 밝혀 왔다. 정부·여당은 실제 집권 첫해 여가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보건복지부 산하에 두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했으나, 국회 의석수 과반 이상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실제 이뤄지진 않았다.
김 장관은 이 과정에서 준비 및 관리·감독 부실과 함께 사태 수습 때도 영지가 아닌 인근 숙소에 머무는 등 논란 끝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후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후임 선임 절차를 밟았으나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코인 논란 등으로 낙마하며 김 장관이 사의 표명 이후에도 반 년가량 장관직을 유지해 왔다.
여가부는 이로써 당분간 신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국회가 4월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시즌에 돌입한 만큼 대통령실이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더라도 22대 국회가 틀을 갖출 때까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한동안 조용했던 폐지 논의가 다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들어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지만, 정부·여당은 대체로 여가부 폐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