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산에서 20대 여성을 살해,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됐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정유정은 평소 이웃과 마주쳐도 인사도 없을 정도로 폐쇄적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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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유정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한 주민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손녀가 있는 것은 아는데 대화를 안 하니까 잘 모른다. 한 두 번 봤나. 인사는 제가 볼 땐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고 증언했다.
또다른 주민은 “얌전하다, 착하다 그렇게만 지금까지 봐왔다”며 “할아버지는 사람이 굉장히 괜찮은 분”이라고 말했다.
정유정은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생계는 조부가 책임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사 결과 정유정이 사회적 유대 관계도 없고 폐쇄적인 성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내외부 위원 7명이 참여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유정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