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싸토리우스, 송도에 바이오의약 제조시설 건립

인천시, 싸토리우스측과 토지매매계약
올 연말 착공해 2025년 준공 목표로 추진
  • 등록 2022-10-05 오후 4:58:39

    수정 2022-10-05 오후 4:58:39

유정복(왼쪽서 2번째) 인천시장이 5일 시청에서 김진용(왼쪽서 1번째) 인천경제청장, 김덕상(왼쪽서 3번째)·브르노루악푀예르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공동대표와 토지매매계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독일 회사 싸토리우스가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인천시청에서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와 토지매매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싸토리우스의 자회사이다.

싸토리우스측에 매각된 토지는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 2만4434㎡이다.

싸토리우스는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부지에서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등의 생산시설을 건립해 전 세계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 공정분야 연구·개발, 교육사업도 추진해 국내 기술이전, 연관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시설 공사는 올 연말 착공하고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앞서 싸토리우스는 지난 2020년 11월 송도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개발, 교육시설 건립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시설투자를 골자로 한 투자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이어 2021년 11월 시설투자 규모를 3억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냈다.

싸토리우스가 인천 송도에 건립할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시설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 공정 관련 제품·장비 등을 공급한다. 전 세계 60여곳에서 생산시설, 연구소, 영업·교육·물류·서비스지사를 운영한다. 지난해 말 기준 1만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김덕상·브르노루악푀예르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송도는 싸토리우스의 세계 시장 진출 거점으로 최적지이다”며 “송도가 바이오의약 생산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수급에서도 세계 허브가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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