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1위 크리스에프앤씨, 국동 340억원에 인수

스포츠웨어·니트류 생산·수출 전문 업체
생산 효율 및 원가 경쟁력 강화 전망
  • 등록 2022-07-11 오후 5:30:54

    수정 2022-07-11 오후 5:44:44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 크리스에프앤씨(110790)가 섬유·의류 업체 국동(005320)을 인수한다.

크리스에프앤씨 본사 전경. (사진=크리스에프앤씨)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국동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340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1204만6775주(지분율 21.8%, 주당 2822원)를 확보했다.

국동은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스포츠웨어, 니트류 등을 생산·수출해 판매하는 업체다. 이번 인수로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생산 효율화를 꾀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 시장 호황에 따라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9억원, 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75% 각각 증가했다. 이중 수입 브랜드 매출은 파리게이츠 1130억원, 핑 997억원, 세인트앤드류스 317억원 등을 기록했다. 자체 브랜드인 팬텀과 마스터바니 매출은 각각 731억원, 574억원을 올렸다.

지난 5월 물적분할한 ‘버킷스토어’ 온라인몰 성장세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015년 론칭한 온라인몰은 전체 매출비중이 7% 미만에 그쳤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골프웨어 수요가 급증하며 2020년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크리스몰 매출 비중은 13.7%에서 지난해에는 16%까지 올랐으며 회원수(2021년 5월 기준)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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