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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이날 755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를 이어가며 직전 거래일 순매도로 마감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관은 7148억원을, 외국인은 446억원을 사들였다.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기관의 경우 외국인 유입에 자극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2800선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에 낙폭을 축소했다”며 “특히 수급적 측면에서 외국인 선물 순매수 유입이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를 자극, 지난주 급격하게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달(11월 1~29일) 개인과 기관 대비 높은 순매수 강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740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조5250억원, 기관은 6410억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비된다. 9월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가 진정되면서 이달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국내 증시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대는 위험자산인 한국 원화에 약세 요인이다. 이에 이번 주 12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과 아직까지 오미크론이 한국 경제 펀더멘털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수준은 아니므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김승혁 NH투자증권 FX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확산력이 높다는 인식에 경기 봉쇄 우려가 나오며 외국인 투자심리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1190원대 안착한 시기가 근래인 만큼 당국 경계가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오미크론 관련 WTO가 정보를 분석 중임으로 아직 위험회피 심리 동력이 크게 여파를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