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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효성은 탄소섬유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독자기술개발에 뛰어들었고 2013년 전주에 공장을 만들어 연 2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작은 성취에 머물지 않고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서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코자 한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효성, 2028년까지 총 1조 투자…글로벌 톱3 탄소섬유기업 도약
효성(004800)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TOP) 3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핵심은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총 2만4000톤 규모로 증설하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현재 연산 20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1개에서 총 10개로 늘리겠다. 당장 내년 봄 제2라인을 가동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 이어서 3호, 4호, 5호 라인을 2년 단위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증설공사가 모두 끝나면 연간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 등 정부·지자체간 ‘신규 증설 및 투자지원을 위한 투자 협약식’ △산업통상자원부와 효성, 일진복합소재, KAI 등 탄소소재 관련 기업간 공동 테스트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얼라이언스 MOU 체결식’도 있었다.
‘미래산업의 쌀’ 탄소섬유, 철보다 가볍고 강한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는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소재다. 가벼우면서도 일반 공기보다 수백배의 고압에 견디는 특성 때문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수소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수소 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필수적이다. 수소연료탱크는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로, 여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수소연료탱크용 탄소섬유 시장은 2030년까지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등이 가능한 이유는 소재부터 생산공정까지 독자 개발해 경쟁사를 앞서겠다는 기술적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소재산업의 씨앗을 심기 위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리케톤 등 여러 신소재 분야에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