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5일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정에서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보일러 가동 전에 철저히 점검해 중동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가구에서 사용하는 난방의 84%가 개별난방으로 그 중 도시가스 보일러가 76%로 가장 많았고 기름보일러 15%, 전기보일러 4%, 프로판가스(LPG) 보일러 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기통 이탈 등으로 유해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중독으로 이어진 사고가 17건(74%)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부상자 1명을 제외한 48명(98%, 사망14명, 부상34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어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하고 동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일러에 연결된 배관들을 보온재로 감싸주면 좋은데, 이 때 헌옷 등 헝겊으로 감싸면 누수 시 헝겊에 배인 물 때문에 오히려 동파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철저히 점검해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