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 주가는 올해 들어 1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관 투자가가 27만3000주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모두투어도 14.8% 오르며 코스닥 지수 상승률 9.4%를 웃돌았다.
지난달 부진했던 여행주가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운영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제2터미널 운영으로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 능력이 기존 5200만명에서 7000만명으로 35% 증가했다”며 “적극적인 항공기 공급이 출입국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점도 여행업계 호재 가운데 하나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지 숙박과 교통, 쇼 핑 등 외화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비용이 많아 원화 강세는 수요 창출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패키지 예약 증가율은 기대 이상이었다. 1월 예약증가율은 하나투어 44%, 모두투어 26%로 집계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지난해 초부터 여행 수요는 높은 성장을 보여줬다”며 “기고 효과 부담으로 수요 증가가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온전히 불식시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