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하락 전환…삼성전자 1%대↓

개인·외국인은 순매도…기관은 순매수 전환
“테마·업종별 순환매 장세…트럼프 수혜株↑”
업종별 혼조…시총 상위 종목은 약세 돌아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대 동반 내림세
  • 등록 2024-11-19 오후 2:28:31

    수정 2024-11-19 오후 2:28:3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삼성전자 하락 전환에 상승 폭이 줄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8포인트(0.06%) 내린 2467.6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2480선에 다가섰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전환에 하락 전환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954억원, 2774억원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3376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현물 순매도 전환에 삼성전자 하락 전환으로 방향성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현물 순매도하고 있고, 자사주 매입에 2거래일 연속 급등한 삼성전자도 하락하고 있다”며 “테마·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으며, 트럼프 수혜 테마주 위주의 수급이 유입되는 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래프톤 등의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저가 매수세, 지스타 등 이슈에 게임 관련 종목도 상승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리스크가 있는 하이브 상승률이 저조하긴 하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02%, 0.09% 하락하는 가운데 소형주도 0.06%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2.93% 상승하는 상황에 운수창고, 서비스 업종이 각각 1.37%, 1.12%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건설 업종은 각각 2.17%, 0.97%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6%) 내린 5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800원(1.05%) 하락한 16만 9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0.92%)과 기아(000270)(-1.03%), POSCO홀딩스(005490)(-0.34%), 현대모비스(012330)(-1.93%)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속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48%) 상승한 39만 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1.09%, 0.35% 오름세다.

한편, SNT에너지(100840)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60원(9.93%) 오른 1만 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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