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4~8일) 밸류업 ETF 12종의 평균 수익률은 2.23%로, 코스피200의 수익률(0.66%)을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ETF와 코스피200의 수익률 차이가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가 부진했던 것이 밸류업 지수 초과 성과로 이어졌다”며 “코스피200 내 삼성전자 비중은 현재 25% 내외, 밸류업 지수 내 삼성전자 비중은 12% 내외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밸류업ETF 12종의 설정액 증가를 두고 아쉽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주일간 밸류업 ETF 12종의 합산 운용자산(AUM)은 초기 4910억원에서 5784억원으로 874억원 증가했지만 기초자산 가치가 상승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밸류업 ETF의 AUM 증가는 ETF 설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ETF 상품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ETF의 성과가 양호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액티브 ETF는 삼성전자 비중(5.0%~8.7%)을 적극적으로 줄이면서 패시브 ETF 수익률을 평균 45bp(1bp=0.01%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액티브 ETF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하지 않은 KB금융을 편입하는가 하면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수혜주로 손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HD현대일렉트릭 같은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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