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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50.6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8.7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다.
이후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이후 환율은 1350원선을 하회하며 하락 전환됐다. 오후에 하락 폭은 더욱 확대되며 1342.9원까지 내렸다. 장중 고가 대비 10원 가량 차이가 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틀 연속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4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 정부의 연이은 구두개입에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을 지속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과도한 통화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잠잠해지자 달러화도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0분 기준 104.4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4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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