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새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IPO를 준비해 온 더본코리아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본격 절차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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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IB(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코스닥 상장 본격 재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오는 4월 ‘2023년도 감사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하는데로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지난 11일 주주들에게 소유주 1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현재 주식총수는 38만2201주로 무상증자 이후 주식총수는 현재의 3배인 114만6603주가 된다. 주식 총수를 늘려 신주 발행 규모나 공모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전초 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본코리아의 IPO 추진은 이미 2018년 첫 발을 뗐다. 더본코리아는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추진하다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백 대표는 같은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창립 30주년이 되는 2024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측은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현재 결정된 바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하고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