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테이시 레스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종전 210달러에서 180달러로, 30달러나 한꺼번에 내렸다. 그러면서 “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관련 매출이 4억달러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낮춰 잡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목표주가는 현 주가에 비해 여전히 19%나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목표주가는 종전의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가 판매하는 GPU인 ‘A100’과 ‘H100’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는 현 3분기(7~9월) 중 중국에서의 매출이 4억달러 정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회사는 3분기 중 매출액이 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레스건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이번 규제로부터 회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4억달러를 3분기 매출 전망에서 제외하는데 신중한 편”이라고 전제하면서 “미국 정부로서도 엔비디아 측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을 것인 만큼 일부 수출에 대해서는 승인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점쳤다.
이와 관련,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가 잠재적으로 규제 대상이 되는 GPU 일부를 규제에 적용되지 않은 다른 이전 제품으로 대체해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에 비해 큰 피해를 없을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