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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약 1시간 30분 동안 회담한 이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주요 7개국(G7) 합의에 따라 ‘적절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이 회동한 것은 지난 4월 미 워싱턴DC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스즈키 재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러시아 침략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엔·달러 환율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급속한 엔화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는 일본의 입장을 옐런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등도 논의했다. 앞서 양국 모두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을 두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옐런 장관의 방일은 재무장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12~13일 방일이 예정돼 있었으나, 하루 일찍 도착해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 전날 행사 쓰야에 참석했다.
옐런 장관은 오는 15~16일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고 19일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