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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출시한 사장님 대출은 3000만원 한도에 5년 만기 상품이다. 거치기간을 1년 두고 4년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 언제 갚더라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금리가 파격적이다. 대출심사만 통과하면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 3.42%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고신용자(1~2등급)가 시중은행을 통해 받은 신용대출 금리가 3% 중후반에서 4%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저금리 수준이다.
대출신청도 간편하다는 것이 케이뱅크 주장이다. 케이뱅크는 “사업 운영으로 바쁜 개인사업자 고객이 지점 방문 없이, 서류 제출도 없이 휴대폰으로 대출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10분 이내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 진출한 곳은 토스뱅크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는데 출시 한 달 만에 대출 규모가 116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도 올해 4분기 개인사업자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올해 4분기부터 개인사업자 수신 및 대출상품을 통해 기업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터넷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강화하는 것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 수요는 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6000억원 늘어난 43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