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최종 344건…국어 21번 29건으로 최다

불수능 논란 일었던 작년보다 600여건 줄어
심사 후 25일 수능 정답 최종 발표
  • 등록 2019-11-19 오후 5:31:49

    수정 2019-11-19 오후 5:33:09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제18시험지구 7시험장이 마련된 개포고등학교 고사장 책상에 ‘수능 샤프’와 시계가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지난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가 총 344건 접수됐다.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된 문항은 국어 영역 21번으로 총 29건이 접수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이의 신청은 총 344건이라고 19일 밝혔다. `불수능` 논란이 일면서 역대 최다인 991건의 이의가 제기된 지난해 보다 600여건 줄었다.

시험 운영에 대한 불만 등 민원을 제외한 순수 이의신청은 236건이었으며 문항으로는 총 91개였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 117건 △국어 101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 순이었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은 국어 영역 21번으로, 총 29건이 접수됐다.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어촌기`로 구성된 복합지문을 해석하는 문제였다. 평가원은 작품 속 화자가 자연을 감상하면서도 정치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해석했지만 은퇴 후 만족스럽게 자연을 감상하는 정서가 녹아있다는 이의가 제기됐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생활과 윤리` 과목 10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다. 분배의 정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두 사상가의 입장을 해석해야 하는 문제였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Ⅱ 14번과 18번, 지구과학Ⅰ 11번 문항에 대해 이의제기가 있었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을 일주일간 심사한 뒤 이달 25일 오후 5시에 심사 결과와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내달 4일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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