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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에 사는 A씨(57)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10월쯤에 발생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감염된다. 또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발진, 부종이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 형성 후 점차 범위가 확대돼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단 사람 간은 전파하지 않는다.
특히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과 같은 고위험군과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월 이미 전남 영광 법성포구와 제주 산지천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됐다”며 “이후 울산, 여수, 통영, 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당분간 비브리오패혈증 지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