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페론, 췌장암·폐섬유증 치료에 효능"

에이티파머-서울대, 연구성과 발표 세미나 열어
'알로페론 개발자' 세르게이 체르니쉬 박사 초청
  • 등록 2018-07-23 오후 3:31:00

    수정 2018-07-23 오후 3:31: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의약품 전문기업 에이티파머는 ‘알로페론 개발자’인 세르게이 체르니쉬 박사를 초청, 23일 서울대 융합과학관에서 알로페론의 연구 협업 성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르게이 체르니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곤충연구소장(에이티파머 러시아 연구개발 총괄이사)과 △조강희 에이티파머 대표이사 겸 투비소프트(079970) 대표이사 △이왕재·강재승 서울대 의대 면역학과 교수 등이 참석, 알로페론의 연구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세르게이 박사는 초파리에서 추출한 면역 펩타이드 물질 ‘알로페론’을 기반으로 헤르페스바이러스(HSV), 급성B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치료에 쓰이는 ‘알로킨알파’를 개발한 인물이다.

‘알로킨알파’는 러시아에서 임상· 신약 승인을 완료하고, 지난 2006년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몽골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약이다.

에이티파머와 서울대의대는 지난 2011년부터 알로페론의 효능 및 적응증 확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알로페론은 기존 항염, 항바이러스 치료제와는 달리, 장기간 투여해도 내성과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아토피 등 피부 질환에도 효능을 입증 받았다.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알로페론은 HPV, HSV, 급성B형간염 치료 외에 항종양 효능 증대, 피부 염증 반응 조절, 천식 증상 완화, 폐섬유화 진행 억제· 증상 완화, 췌장암 치료제 젬시타빈과의 병용 처리를 통한 항종양 효능 규명 등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박사는 “서울대 의대 연구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적응증 및 파이프라인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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