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2일 朴 5차 출장조사 실시…마지막 수사될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검찰이 12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5번째 출장조사를 벌인다. 박 전 대통령 기소 전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며 “한웅재 부장검사팀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첫 출장조사를 벌인 검찰은 이후 격일로 옥중조사를 진행 중이다. 1~3차 조사는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검사가, 10일 4차 조사는 이원석(48·27기) 특수1부장검사가 맡았다.

4번째로 투입되는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1기 특별수사본부부터 합류해 최순실 게이트 전반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도 한 부장검사가 주도했다.

한 부장검사는 뇌물죄를 중심으로 의혹 전반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12일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오는 17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말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조사를 마친 뒤 이대로 마무리할지 추가조사를 벌일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