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기상청이 21일 오후 4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라 서울시는 즉시 제설대책을 2단계로 격상하고 폭설 상황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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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대책 2단계에 따라 서울시는 8488명의 인력과 1168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 제설제를 살포해 눈을 녹이거나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기 위한 제설작업 등 즉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도로순찰도 지속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되기 전날인 20일 23시부로 보강근무에 돌입했다. 강원도의 경우 오후 5시 기준 많은 곳은 10㎝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나 서울은 현재 적설량 없이 비와 눈이 섞여 내리고 있다.
밤 사이 눈이 많이 내릴 것에 대비해 교통대책으로 지하철 1~8호선·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22일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운행해 대중교통 혼잡에 따른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시 7~9시에서 7~9시30분으로 연장 운행되며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열차 운용해 비상시 신속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2일 출근길에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고 차량운행 시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시는 제설대책 2단계에 따라 강설로 인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내일 아침 출근길에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