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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또 “이곳 시장에 와 보면 제가 왜 대통령이 되었고, 제가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지 정말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며 “대통령이라고 큰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면 민생을 꼼꼼하게 챙길 테니까 염려하지 마시라”라고 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 고물가·연료비 급등 등의 여파로 서민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자 민생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육거리종합시장은 충북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윤 대통령 방문은 4번째다. 지난 마지막 방문은 지난해 4월 29일 당선인 신분일 때였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전통시장 유세를 통해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며 “모두 이렇게 열심히 사시고 고생하시는데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특히 청주시, 충북도뿐 아니라 중앙정부까지 망라한 총체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 공항 인프라 개선 등 충북 지역의 중점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했다.
상인들의 다양한 건의에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옥수수, 떡, 약도라지 쌀 조청, 찹쌀 꽈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현장 행보를 통해 소상공인의 재도약과 새로운 지방시대를 통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정책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경북, 대전·세종, 전북에 이어 이달 들어 네 번째 지역 방문이기도 하다. 최근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세인 가운데 민생 행보에 나선 것인 만큼 이를 계기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