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조만간 시행된다. 추가접종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맞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
|
홍정익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최근 연구 동향에 따르면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근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접종 시점에 대해서는 “얀센 백신 접종 시작 시점이 국내의 경우 6월이고 추가접종 기간이 도래하는 경우는 12월”이라며 “12월 전에 얀센 백신에 대해, 또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접종에 대해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하고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mRNA 백신으로 접종하는 일정을 갖고 있다”며 “다른 국가의 정책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백신 종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100만회분을 지난 6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접종했다. 최근 4차 유행 과정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다른 백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이 백신 접종자에 대해 추가접종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3일 기준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얀센 0.216%, 화이자 0.043%, 아스트라제네카 0.068%, 모더나 0.005%로 얀센의 발생비율이 다른 백신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방역당국은 얀센 접종자가 사회적 활동이 많은 30대 남성이 주된 비율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