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의 95% 이상이 델타변이 바이러스일뿐만 아니라 최근 1주일새 돌파감염 사례를 급증시킨 주요 원인으로도 꼽힌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돌파감염 추정사례(8월 5일 기준)는 1540명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408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대상(379명) 중 65.2%인 247명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중 221명이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변이바이러스 분석대상 중에는 58.3%, 변이바이러스 확인자 중에는 89.5%에 해당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0.02%로 낮은 수준”이라며 “백신접종에 따라 위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백신을 꼭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1주일(8월 1~7일)간 3175건의 감염사례를 분석한 결과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2399명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2321명(96.7%)으로 알파형(78명)의 30배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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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유류 등의 보급, 폐기물 처리 등의 과정에서의 외부인 접촉 또는 오염된 물품 표면 접촉 등의 유입 가능성이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특정하지는 못했다. 최초증상자인 조리병의 감염경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했다.
조사단은 “함정이라는 공간이 소위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으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크다”며 “델타 변이바이러스 유행, 코로나19 증상이 일반 감기나 장기간 항해로 인한 피로 등과 구분하기 어려워 환자 발생을 인지하는 데 시간이 지연된 점 등도 집단발병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에 따라 △출항 전 승무원 예방접종 및 검역 △정박업무 시 감염관리 강화 및 정박 이후 주기적 검사체계 마련 △함정 내 진단검사장비 보완 △격리공간 확충 및 동선분리계획 보완 △함정 내 확진자 발생시 육지 후송체계 보완 등의 필요성을 군 당국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조사단의 권고사항을 반영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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