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벙커링은 주로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것을 일컫는다. LNG 벙커링 사업은 LNG 벙커링선을 이용해 LNG 추진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STS(Ship to Ship)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사업을 위해서는 LNG 저장설비, 벙커링선, 선적설비 확보 등 다양한 기술을 요구한다.
전 세계적으로 디젤선박 규제에 따라 신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LNG선박은 선박용 디젤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80%,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3%까지 줄일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1월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합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하면서 LNG벙커링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 부과금 면제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 관계자는 29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일부를 개정하고 내년 1월1일부터 LNG공급 물량부터 수입부과금 면제를 적용한다”며 “선박용LNG사업자가 우리나라와 외국 사이를 왕래하는 선박에 공급하면 (수입부과금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에 나선 것이다. 외항선 벙커링용 LNG에 대한 수입부과금 면제하고 도시가스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와 직수입자 간 물량교환을 곧 허용할 방침이다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잰걸음이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근거해 울산(2025년)과 부산(2029년)에 LNG 벙커링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NG 추진선과 LNG 벙커링선 보급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22년까지 총 498억원(국비 150억원·민자 348억원)을 투자해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
가스공사 첨병 역할…2030년까지 매출 1조 목표
이어 국적 LNG 29호선 ‘SM JEJU LNG 2호’를 건조했다. 작년 11월에는 ‘SM JEJU LNG 2호’를 이용해 LNG 운반선 시 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선박간)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LNG 벙커링 사업 STS 운영 노하우와 기술적 안전성 검증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SM JEJU 2호선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입항해 시 운전선을 대상으로 해상에서 LNG를 선적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0만톤급 탱커선에 LNG 탱크로리를 이용한 TTS(Truck To Ship) 방식으로 LNG를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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