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종전선언, 한·미 다른 생각 있을 수 없다"

서훈 靑 국가안보실장, 폼페이오와 면담
"종전선언과 비핵화, 따로 놀 수 없다"
"이번에는 종전선언 깊이 얘기하지 않아"
  • 등록 2020-10-16 오후 10:58:21

    수정 2020-10-16 오후 10:58:21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문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현지시간) “종전선언에 대해 한·미간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실장은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문제는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 다른 해석,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고도 했다.

이는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와 밀접한 관련 속에 다뤄지는 문제라는 의미로 읽힌다. 또 이에 대해 한미 간에도 이견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종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있게 얘기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대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종전선언 등 모멘텀을 만들려고 방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미 관계는 대선과 관계없이, 정권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할 문제”라며 “특별히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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