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국감 파행 조짐…한기호 "간사직 사퇴"

5일 기자회견 열고 "秋 아들 위한 민주당의 방탄 국회에 분노"
  • 등록 2020-10-05 오후 5:53:23

    수정 2020-10-05 오후 5:53:2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방탄 국회에 분노한다”며 간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정감사 이틀을 앞두고 국방위원회가 개시 전부터 파행 위기에 몰렸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아들을 위한 민주당 방탄 국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위만 국정감사 최종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단 한 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받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씨의 군복무특혜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과 서씨 본인, 당직사병 현모씨, 이철원 예비역 대령, 카투사 지역대장과 지원반장, 추 장관의 보좌관 등 10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야당의 정치 공세라 규정하며 신청한 증인을 단 한명도 합의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국방위는 현재 국감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지 못한 유일한 상임위다.

한 의원은 “(국감) 전체 일정을 내일(6일)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것 같다. 우리 당은 전원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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