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주겠다며 3억 빼돌리고 잠적…50대男 檢 구속송치

서초경찰서 "잠복 끝에 사기 혐의 A씨 검거"
  • 등록 2020-07-29 오후 5:13:45

    수정 2020-07-29 오후 5:13:4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당시 마스크를 대량으로 공급해주겠다며 약 3억원을 빼돌린 5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스크 200만장을 공급해주겠다며 약 3억원을 대금으로 받아 챙긴 후 잠적한 마케팅업체 대표 A(53)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마스크 공장과 계약을 맺었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마스크 200만장을 공급하기로 약속한 뒤 돈만 챙겨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해 A씨 주거지 등을 파악하고 잠복 수사 끝에 한 달 만에 A씨를 21일 검거했다.

A씨는 빼돌린 3억원 대부분을 생활비와 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한 피해자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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