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0년차 적십자봉사원 부부, 코로나19 극복 300만원 기부

40년째 결혼기념일에 기부해 더욱 의미 깊어
  • 등록 2020-05-12 오후 4:47:59

    수정 2020-05-12 오후 4:47:5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결혼기념 여행을 위해 준비한 목돈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은 40년 차 부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소속 의정부초심봉사회의 김효원 봉사원으로, 그는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적십자특별회비 300만 원을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김효원 봉사원은 31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적십자 봉사원으로서 지역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효원 봉사원(오른쪽) 부부.(사진=대한적십자사경기도지사)
김 봉사원은 “최근 들어 학교에서 청소년단체 활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교직에 있을 당시 청소년 단체 활동이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껴 퇴직해서도 청소년들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최선을 다해 활동할 수 있는 의정부 지역에서라도 학생들이 보다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역RCY 지도교사로 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RCY 지도교사로도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에게 4차산업에 대한 교육을 펼치는 등 퇴직 이후에도 평생의 업이었던 교육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김 봉사원은 “결혼기념일 40주년에 뜻하지 않게 코로나19가 대유행중이다”며 “우리 부부가 이 돈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보다 코로나19 사태 속 더욱 힘든 나날을 견디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아니나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욱 뜻 깊은 결혼기념일이 될 것이라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성금 기부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봉사원은 자신이 생각하는 ‘나눔’과 ‘기부’의 의미에 대해서도 뜻을 전했다.

김효원 봉사원은 “기부와 나눔은 크게 다를바가 없는 만큼 생활이 넉넉해서 나누는 나눔이 아니라 내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을 때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 힘이 될 수 있다”며 “이웃에게 나눔을 통해 모든 사람이 좀 더 평화롭고 평안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김효원 봉사원이 기부한 성금ㅇ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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