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560억 규모 LCD장비 中수출

중국 HKC 액정표시장치(LCD) 제조라인용
  • 등록 2018-07-10 오후 5:05:00

    수정 2018-07-10 오후 5:37:10

(사진=에스에프에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기업 에스에프에이(056190)(SFA)가 560억원 규모의 클린물류설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설비는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인 HKC의 8.6세대(2250×2600㎜) 액정표시장치(LCD) 제조라인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에프에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016년 HKC의 충칭 8.6세대 LCD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수주다. 클린물류설비로는 최근 비오이(BOE)와 트룰리(Truly)에도 각각 8.5세대와 5세대(1100×1300㎜)를 공급했다. 클린물류설비란 LCD 패널을 생산하는 여러 공정을 사이사이 이어주는 컨베이어 벨트 등 하드웨어 물류시스템을 뜻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 주 패널사는 물론 BOE,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패널업체들에 LCD용 클린물류설비를 공급하면서 쌓아 온 기술력과 수행능력 덕분에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에스에프에이 측의 설명이다.

에스에프에이는 8세대(2200×2500㎜)만이 아닌 10세대(2940×3300㎜) 이상의 대면적 LCD 패널 제조라인용 클린물류설비 기술을 확보했다. 2016년에는 BOE에 10.5세대(2940×3370㎜) 대면적 LCD용 클린물류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당초 기대와 달리 국내 패널사의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중국에서 대면적 LCD 설비 투자에 대한 수주 기대가 커서 클린물류설비 수주를 확대해 지속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에프에이는 물류 자동화설비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용 클린물류설비 및 후공정모듈장비, LCD·OLED설비투자 등을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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