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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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역점 시책인 도시재생사업과 임대주택 200만호 건설 등이 건설업계에 새로운 출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 예산은 적잖게 회복됐다”면서 “필요한 SOC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새해에는 대내외 여건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우선 사드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경제보복이 풀렸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세계경기의 호전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같은 신흥시장의 성장은 우리의 건설수출 다변화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특히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의사를 밝히고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재개돼 안보 리스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1년 전 같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은 확실히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 건설업도 건설기술의 고도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SOC나 주택건설은 수요가 정체됐거나 후발경쟁국이 유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같은 미래형 건설시장은 ICT와 인공지능 같은 첨단과학과의 융복합을 요구한다”면서 “정부는 곧 건설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해외진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서 건설업의 당면과제를 함께 풀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건설질서의 개선도 당부했다. 특히 “건설현장의 위험은 이대로 둘 수 없는 단계가 됐다”면서 “건축물의 안전과 건설 노동자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데 건설업계가 정부와 함께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